한 달 내 6패, 어딘가 어색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순위
'세계적인 명문 축구 클럽'하면 떠오르는 몇몇 팀들이 있습니다.
레바뮌으로 불리는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도 있고, 한 때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던 EPL BIG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날, 첼시도 있죠.
또 오일머니로 급부상한 맨체스터시티, PSG도 세계적인 축구 클럽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들 클럽은 잠시 팀 분위기가 해쳐지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저력을 보여주곤 하는데요.
시즌 초반 엉망인 분위기 속에서도 결국 우승을 차지해내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이번 시즌, 정말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뭔가 어색한 현재 순위
리그 내 최강자였던, 유럽 전체를 호령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에 잦은 감독 교체와 팀의 구심점이 되어줄 선수의 이탈 등으로 휘청이는 경우가 많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마다 해온 특단의 조치가 먹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시즌은 어째 영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스포르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아모림 감독을 데려왔습니다.
감독 교체 직후 팀 분위기가 바뀌나 했으나 현재 리그 14위까지 내려가있는 상태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순위를 10위권 밖에서 찾게 되다니. 저는 한번도 겪어본 적 없는 일이라 매우 당황스럽네요.
제가 봐 온 맨유는 늘 강팀이었고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이 선호하는 구단이었기에 전력의 유지도 잘 되곤 했는데 지금 이 순위는 정말이지 너무 어색해 불편할 정도네요.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와 승점 7점 차이, 정말 한 두 경기 방심하면 강등권까지 떨어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해외축구를 오래 봐온 축구팬들은 지금의 이 상황이 당황스러우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94년만에 한 달 내 6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근 경기는 8경기 6패입니다.
맨유는 12월에 총 8경기(EPL 6경기, 유로파리그 1경기, 리그컵 1경기)를 치렀는데요. 이 중 6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한 겁니다.
맨유가 한 달 동안 공식 6패를 당한 것은 1930년 9월(7패) 이후 94년만이라고 합니다.
1930년이면 아직 일제 강점기일 때인데, 그때 이후로 한 달에 6패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거죠.
정말 요즘 맨유 분위기가 얼마나 좋지 않은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달 내 6패를 한 배경에는 무너진 수비진이 있습니다.
맨유는 8경기에서 총 18골을 허용하였는데요. 이 기록 역시 1964년 3월에 있었던 18실점과 한 달 최다 실점 타이를 이뤘습니다.
14위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 역시 최초라고 해요. 새해 맞이 최저 순위는 1989/1990시즌 13위로,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후 승점 28점 이하로 새해를 맞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한 달 내 6패, 리그 14위로 새해 맞이 18실점.
이런 기록이 최초고 역사적인 기록일 정도로 강팀인 맨유인데, 어쩌다 이런 상황에 놓였는지 축구팬 중 한 사람으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번 시즌 EPL, 시즌 전 예상과 많이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맨시티가 분위기가 좋지 않길래 '아스날이 무난하게 우승하겠구나'했는데 클롭이 떠난 리버풀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노팅엄이 예상치 못한 선전으로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상황이죠.
예상치 못한 맨시티의 부진과 토트넘, 맨유의 몰락에 가까운 성적을 보니 역시 공은 둥글고, 알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2025년이 다가오는데요. 맨유가 새해에는 분위기 반등을 이룰 수 있을 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취미 >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흥민 '올림피코골', 토트넘 12월 이달의 골 (1) | 2025.01.03 |
---|---|
라리가 샐러리캡 / 다니올모 선수등록 이슈, FC바르셀로나 초비상 (1) | 2024.12.31 |
김진수 FC서울 이적, 문선민까지 품나? (0) | 2024.12.30 |
황희찬 2경기 연속골,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 추모 / 손흥민 PK 실축 (0) | 2024.12.30 |
김지수 최연소 EPL 데뷔, 최초 EPL 센터백 (0) | 2024.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