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 없다." 2025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 kWh당 '5원', 전기요금 구성은?
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물품들을 기준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
2020년을 100으로 보았을 때, 지난 2024년 10월의 생활물가지수는 117.5로 많이 높아진 상황인데요.
근로자들의 소득은 제자리걸음인 수준인데 물가가 많이 높아지다보니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 또한 늘고 있습니다.
생활에 필수적인 전기요금 인상 역시 걱정되던 가운데, 한국전력이 2025년 1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한국전력 "2025년 1분기 전기요금 인상 없다."
한국전력을 2025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전력은 매분기 직전 3개월 간의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연료비조정단가를 결정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2025년 1분기에 연료비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이와 더불어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인상하지 않기로 하였고, 결과적으로 2025년 1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전 몇 개월 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을 기준으로 볼 때, 연료비조정단가가 5원으로 유지되는 것이 사실상 인상과 다를 바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근 3개월 간 한국전력은 재무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인상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주택용, 음식점 등 상업 시설에서 사용되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 재무 상황의 심각성을 반영해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유지하라고 통보하였고, 이에 따라 연료비조정단가가 동결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전기요금 구성,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한 정보를 찾다보니 전기요금 구성이 궁금해졌습니다.
앞선 소식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요소들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졌죠.
그래서 전기요금 구성과 각각의 의미 등을 정리해봤습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됩니다.
기본요금
기본요금은 변전소, 송 · 배전선로 등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설비를 구축하고 유지보수하는 데 쓰이는 비용을 반영한 요금입니다. 고객에게 안전하게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의 용량에 따라 기본요금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전력량요금
전력량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반영한 요금입니다. 사용량이 적으면 전력량요금이 낮고, 사용량이 많으면 전력량요금이 높아지게 됩니다. 기본요금은 설비용량(kW)을 기준으로 산정되고, 전력량요금은 일정 시간동안 사용한 에너지의 양(kWh)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기후환경요금
기후환경요금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사용을 위해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요금으로, 2021년 1월에 새롭게 신설되었습니다. 기후환경요금은 기존 전력량요금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온실가스감축 비용을 따로 떼어내고, 여기에 석탄발전 감축비용을 더하여 산정합니다.
개인적으로 기후위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연료비조정요금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주기적으로 반영하는 요금을 말합니다. 전기를 생산하는 데 있어 필요한 석탄, 천연가스, 유류는 원가의 등락이 큰 요소들로, 연료비조정요금은 원가의 등락이 전기요금에 연계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연료비조정요금은 원가 변동분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시장경제에 부합하는 요소이긴 하나 급작스러운 원가 변동을 그대로 반영할 경우, 국민 생활에 큰 문제가 될 수 있기에 보호장치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① 연료비조정단가 상·하한 최대 ±5원/kWh 내에서 조정
② 조정단가가 소액인 경우(1원/Kwh 이내) 미조정
③ 단기간 내 유가 급상승 등 예외적인 상황 발생 시 정부가 요금조정 유보 가능
전기요금 종류, 사용 용도에 따라 다르다?
전기요금은 용도에 따라 구분됩니다. 이를 '계약종별'이라고 하는데요. 계약종별에는 산업보호, 물가관리 등 각종 정책이 반영되어 있으며 그에 따른 요금이 차이도 있기 때문에 실제 전기를 사용하는 요도에 따라 계약종별을 다르게 적용합니다.
위 이미지와 같이 전기요금은 사용용도에 따라 매우 세밀하게 구분되어 있는데요.
저는 일반용과 교육용, 산업용, 심야전력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농업용이 따로 있고, 가로등이 따로 있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전기가 쓰이는 모든 곳이 위의 용도 내에 들어가는 게 당연하겠네요.
전기요금 인상 여부와 전기요금의 구성 등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현대인이 생활하는 데 있어서 없어선 안 될 전기, 발전에 쓰이는 자원들과 환경적 영향을 생각해 아껴쓰도록 해보아요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달러 환율 1470원 넘어, 환율 변동 영향은? (0) | 2024.12.27 |
---|---|
단통법 폐지안 국회 통과 시행일, 어떻게 달라질까? (2) | 2024.12.26 |
벌금 과료 범칙금 과태료 뜻과 차이, 어떻게 다를까? (1) | 2024.12.19 |
코스피 코스닥 차이, 지수 의미와 상장 요건은? (4) | 2024.11.27 |
철도노조 파업, 논점과 영향은? (6) | 2024.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