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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달러 환율 1470원 넘어, 환율 변동 영향은?

by 하이대디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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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70원 넘어, 역대 달러 환율과 환율 변동 영향은? 

 
원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치솟고 있습니다.
 
어제였던 12월 2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4원 오른 1464.8원에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5년 만인데요.
 
그런데 오늘 오전, 장중 1470원을 넘어서기까지 하며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은 원화와 달러의 가치 변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환율이 오르거나 내리면 국내 경제 상황이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오늘은 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렵지 않게 설명해볼게요.

 

 


 
 

원달러 환율 1470원, 역대 달러 환율 최고치는?

 
오늘 장중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언론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상황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데요.
 
제 기억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2000원에 육박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IMF 외환위기 시절이죠.
 
1993년에 출범한 김영삼 정부 임기 초중반에는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아시아 외환위기로 변동성이 심해졌고, 결국 1997년 외환위기로 IMF 관리체제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1997년 12월 16일, 환율변동제한폭이 폐지되고 7일 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995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습니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시절 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등 외환위기 극복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 대로 안정화되었습니다.
 
그러던 2008년 세계 경제를 송두리째 흔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세계금융위기로 원달러 환율은 1600원대까지 상승한 적 있습니다. 이후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세계 물가 폭등이 일어났고,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립니다.
 
그러나 한국은 금리를 올리지 않으며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였고, 1200원대로 형성되던 환율은 130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계속된 환율 상승으로 오늘의 원달러 환율 1470원 돌파까지 이어졌죠.
 

 


 

원달러 환율 상승 및 하락,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내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소비자와 기업의 입장에서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볼게요.
 
요즘 해외여행 많이들 가시는데요. 해외여행 갈 때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 바로 면세점 쇼핑이죠?
 
면세점 쇼핑을 할 때는 달러로 결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아시나요?
 
원달러 환율이 치솟아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달러 가치가 오르면 소비자들은 면세점 쇼핑의 즐거움이 조금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달러로 표시된 가격이 같더라고 달러를 구매하기 위한 원화가 많이 들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구매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 제품을 구매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해외의 제품이나 원자재를 들여올 때의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죠.
 

 


 
다음은 기업 입장입니다.
 
기업은 업무의 형태에 따라 입장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먼저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은 원달러 환율이 높아져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반가울 수 있습니다.
 
원화로 같은 가격에 팔더라도 달러로의 가치가 떨어져 해외의 기업이나 소비자들에게 가격적인 메리트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반가운 또 다른 업종, 바로 서비스업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죠.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은 국내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더 많은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할 수 있고, 더 많은 소비를 발생시킬 수 있죠.
 
그렇지만 기업 모두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반가운 것은 아닙니다. 앞서 소비자 입장에서 설명한 것처럼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해와 국내에서 가공, 판매하는 기업은 원자재 수입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높아져 국내에서도 비싼 가격에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하락, 해외여행이나 수출입 관련 업무와 무관한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설명해드린 유불리 역시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효과로, 장가적으로는 원화가치가 높아지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현재의 흐름이 언제쯤 바뀔지 계속 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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