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퇴장 4경기 출장 정지, 벨링엄 결승골
오늘 새벽에 있었던 발렌시아와 레알마드리드의 경기, 순위 싸움에 갈 길 바쁜 레알마드리드가 진땀승을 올렸습니다.
전반 27분 발렌시아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경기 내내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 주축 공격수인 비니시우스가 신경질적인 행동으로 퇴장까지 당하게 되었는데요.
발롱도르 수상 실패와 관련하여 여러 구설수가 많은 비니시우스, 상대방 골키퍼를 가격하는 것은 물론, 퇴장을 선언한 심판에 격하게 항의하는 등 발롱도르 후보라고 보기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페인(라리가) 내에서의 여론이 너무 좋지 않은 비니시우스이기에 신경질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 과한 리액션이 아니었나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스페인 언론은 골키퍼 가격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비니시우스에게 4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레알마드리드 후반 막판 득점 몰아쳐 진땀 승, 승점 추가하며 라리가 1위 올라
전반 선제 실점 이후 믿고보는 벨링엄의 PK 실축, 비니시우스의 퇴장까지 겹치며 최악의 분위기에 놓인 레알마드리드는 교체 투입된 모드리치가 84분 터트린 동점골로 분위기를 되살렸습니다.
모드리치는 골대 정면에서 벨링엄이 원터치로 내준 패스를 간결하게 처리,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발렌시아 수비진의 패스미스가 쇄도하던 벨링엄의 발 밑으로 향했고, 주드 벨링엄은 아주 침착하게 슈팅하여 역전 골을 기록했습니다.
발렌시아는 경기 종료 직전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잘 찬 공이 골포스트에 맞아 나오는 등 불운이 겹치며 아쉽게 패배하였습니다.
레알마드리드는 오늘 승리로 승점 43점(13승 4무 2패)을 기록하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을 2점차로 벌리며 1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비니시우스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분위기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쪽인데 선수 스스로가 논란을 만드는 걸 보니... 스페인 언론이나 관중들의 날선 반응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비니시우스도 스페인 리그에서 뛰고 있음에도 스페인에 대한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불을 붙이고 있는데요.
퇴장은 물론, 출장 정지 징계까지 내려지면 팀에도 손해를 끼치는 건데.. 조금 더 신중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치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벨링엄, 역시 슈퍼스타는 슈퍼스타인 것 같습니다. 영입한 음바페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고, 비니시우스까지 위태로운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네요.
PK를 놓치면 위축되어 경기를 제 정신에 치르기 힘들 것 같은데 침착한 마무리로 결승골을 기록한 걸 보니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즌 초반 엄청난 기세를 달리던 FC바르셀로나가 주춤하는 사이 다시 레알이 1위에 오르네요.
분위기가 안좋다 안좋다해도 역시 레알 걱정은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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